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2025년,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스미싱, 위조문자, 허위 계좌 유도 등 다양한 수법들이 점점 정교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방이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입니다.
이 글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안전하게 금융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꼭 지켜야 할 7가지 핵심 수칙을 정리했습니다.
부모님, 조부모님, 혹은 나 자신이 안전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이니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세요.
1. 모르는 전화는 절대 받지 말기
가장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수칙입니다. 요즘 금융사기 중 절반 이상은 '모르는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됩니다.
대표적으로 ‘금융감독원 직원입니다’, ‘검찰입니다’, ‘대출 조건을 확인해 드립니다’ 등의 말로 접근하며 개인정보나 계좌정보를 유도합니다.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거나, 받더라도 절대 개인정보를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070, 050, 해외발신 전화는 거의 대부분 사기 의심이 높으니 자동 차단 설정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보이스피싱 문자·카카오톡 링크 클릭 금지
스미싱은 문자나 카카오톡 링크를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입니다.
‘등기 배송 확인’, ‘건강보험 환급금’, ‘긴급 출금 내역’ 등 급박한 내용을 담아 클릭을 유도합니다.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면, “링크를 절대 누르지 말고 해당 기관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니어라면 자녀나 가까운 지인에게 먼저 보여주고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통장은 한 개, 카드는 체크카드 하나만 사용하기
여러 개의 통장과 카드를 사용할 경우, 관리가 어려워지고 금융 사고 시 대응도 복잡해집니다.
따라서 시니어층은 급여/연금 입금용 통장과 생활비용 체크카드 하나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가 안전하며, 월 사용 한도를 정해두고 사용하면 과소비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자동이체 내역은 매달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4. 은행 직원 사칭 주의, 계좌이체는 직접 확인 후 진행
사기를 당한 시니어의 절반 이상은
“은행 직원 또는 공무원이라고 하니 믿었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은행, 경찰, 검찰, 건강보험공단 등 어떤 기관도 전화나 문자로 계좌이체를 요구하거나, 비밀번호를 묻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계좌이체를 요구한다면, 반드시 직접 해당 기관에 전화하거나, 은행에 직접 방문해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공인인증서·보안카드·OTP는 철저히 보관하기
아직도 많은 시니어 분들이 보안카드나 OTP를 지갑에 넣고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분실 시 심각한 금융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또는 공동인증서)는 PC에 저장하지 않고, USB에 보관하거나 OTP는 금융앱 내 비밀번호로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리적 보안보다 디지털 보안 설정이 더 안전한 시대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6. 자녀 사칭 메시지에 속지 않기
‘엄마 나 폰 고장 났어’, ‘내 친구 번호야, 나 대신 계좌 보내줘’ 같은 자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2024년 이후 급증했습니다.
특히 60~70대 시니어는 자녀의 부탁이라면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어 피해가 큽니다.
어떤 메시지도 직접 전화를 걸어 목소리로 확인하기 전엔 송금하지 마세요.
자녀가 돈을 빌려달라는 상황은 대부분 사기입니다.
7. 정기적인 금융 교육과 보안 점검받기
서울시, 각 구청, 은행, 시니어 복지관 등에서는 시니어 대상 무료 금융 보안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합니다.
또한, 은행에서도 ‘고령자 전용 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용을 권장합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자녀나 전문가와 함께 통장 정리, 보안설정, 자동이체 목록 점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예방이 최고의 금융보안
시니어에게 있어 금융사기는 단순한 금전 손실이 아니라 노후 삶 전체를 뒤흔드는 위험한 사고가 될 수 있습니다.
7가지 수칙만 지켜도 금융 피해는 9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자녀와 함께 점검하고, 새로운 사기 수법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진짜 금융자산을 지키는 길입니다.